스톡홀름+50 회담에서 제외된 아프리카 운동가들의 분노와 실망

2022년 6월 1일 | 글쓴이 Joe Lo | 원본기사: https://www.climatechangenews.com/2022/06/01/furious-and-disappointed-african-activists-excluded-from-stockholm50-summit/

몇몇 아프리카 기후 운동가들이 환경 관련 주요 회담에 가기 위해서 스웨덴 비자 발급받고자 시간과 비용을 들였지만 결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에스더 올루와토인 (Esther Oluwatoyin, 왼쪽)과 이사 서세이 (Issa Sesay, 오른쪽)는 행정적인 문제로 환경 회담에 참석하지 못했다.

글쓴이 Joe Lo

스톡홀름+50 환경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필요한 비자를 스웨덴 정부가 발급하지 않아 서 아프리카의 기후 운동가들은 오도 가도 못하게 되었고 수 백 달러를 잃게 됐다.

클라이밋 홈 뉴스(Climate Home)는 제 시간에 비자가 처리되지 않아 스톡홀름으로 갈 수 없었던 두 나라의 출신 운동가 세 명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 세 운동가 모두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했으며 많은 시간과 돈을 썼다. 이 중 두 명은 행정 처리를 위해 그들의 여권을 나이로비로 보냈기 때문에 현재 고국에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사 서세이는 프라이데이 포 퓨처 시에라리온 (Fridays for Future Sierra Leone)의 사무총장이다.  그의 아버지와 형은 2018년 기후 변화와 산림 파괴와 관련된 산사태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서세이는 스톡홀름 환경 회담에 패널로 초대되어 세계 지도자들에게 산사태의 끔찍한 여파에 관해 이야기하기로 되어있었다.

회담 참여 대신, 그와 그의 동료 로즈라인 이사타 맨서레이 (Roseline Isata Mansaray)는 나이지리아 수도인 아부자에서 비자를 받기 위해 호텔과 스웨덴 대사관을 오가며 열흘을 보내야 했다. 그들은 스웨덴의 환경 회담을 모두 놓치게 될 것 같았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고 스웨덴 정부에 실망했다,”고 서세이는 말했다. 또 “우리가 유럽 사람들에게 아프리카인이라서 차별받는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사 서세이가 산림 파괴에 반대하는 운동을 하고있다.

프라이데이 포 퓨처의 나이지리아 출신 운동가인 에스더 올루와토인도 비슷한 처지에 있다. 그녀는 오건 (Ogun) 주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라고스 (Lagos)의 스웨덴 영사관까지 갔다. 그녀는 5월 12일에 비자를 신청했는데, 스웨덴 정부가 회담 대표들에게 비자 신청비를 면해주겠다고 했던 것과 달리  90달러를 지출해야 했다. 

그녀는 비자 발급까지 보통 15일이 걸리지만 이 환경 회담 참석자들은 우선적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신청하고 20일이 지나도 그녀는 비자를 받지 못해 비행기를 놓치게 되었다. “비자 발급을 거절당한 건 오직 아프리카 사람들 뿐이다. 이로 인해 나는 너무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라고 에스더가 클라이밋 홈 뉴스에 말했다.

에스더 올루와토인이 학생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세 운동가의 여권 모두 나이지리아에서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으로 보내졌다. 클라이밋 홈 뉴스가 이 대사관에 이메일을 보냈을 때, 5월에서 7월은 성수기이므로 “처리가 더 오래 걸림”이라는 자동 응답 메시지가 돌아왔다.

서세이와 맨서레이는 여권을 아직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에 시에라리온에 있는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 서세이는 여행, 코로나관련 약 구입, 그리고 비자를 신청하는 데에 600불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 금액은 마련할 수 있는 형편이 안된다. 시에라리온의 평균 연봉은 476불이다.  

트위터 상에서 다른 아프리카 운동가들은 (이런 행사에) 참여하기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감비아 출신의 청년 운동가는 이 운동가들이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세네갈에 가서 3주동안 머물렀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세네갈에 더 머무를 수 있는 돈도 에너지도 이제 없으니 제발 우리가 한 비자 신청을 취소시키고 여권을 돌려달라,”고 익스틴션 리벨리언 감비아 (Extinction Rebellion Gambia)에서 공유한 익명의 편지에 그들은 적었다.

케냐의 운동가인 니옴비 모리스 (Nyombi Morris)는 “나는 스톡홀름+50 회담을 포기했다. 주최자인 유엔(UN)은 회담의 청년 대표들을 위해 관련 비자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대사관에 알리지조차 않았다”.라고 트윗했다.

몰리브-스웨덴 출신의 운동가 룹나 하와 (Lubna Hawwa)는 짐바브웨 출신이자 그의 단체 소속으로 회담에 가기로 한 대표가 제 시간에 비자 예약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스웨덴 외무부가 한 약속과 그 실행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고 그는 트윗했다.

스웨덴의 외무부는 청년의 회담 참여는 “우선 사항”이며 스웨덴 정부가 “비자 예약을 수월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외무부는 몇몇 참가자들이 비자가 없어서 회담에 참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은 “물론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많은 비자 신청서들이 막바지에 접수되는데, 이는 늦게 접수된 모든 신청서들이 승인받지는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외무부 대변인은 “스웨덴은 유럽 연합법의 비자 수속과 관련된 필수 요건 역시 지켜야 한다. 이는 비자 신청이 반드시 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외무부가 위의 특정 사례들을 조사해 보았는지, 이 운동가들에게 보상을 할 것인지,  또 이 운동가들은 여권을 언제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인지 물었 때, 스웨덴 외무부는 이 질문들에 바로 응답하지 않았다.

The Stockholm+50 summit on 2-3 June marks the anniversary of the seminal 1972 Conference on the Human Environment. Dignitaries including the US’ John Kerry, India’s Bhupender Yadav, Canada’s Steven Guilbeault are expected to attend, along with representatives of business and civil society.

6월 2-3일에 열리는 스톡홀름+50 정상회담은 인간 환경과 관련해 1972년에 열렸던 중요한 회담을 기념한다. 이 회담에는 미국의 존 케리 (John Kerry), 인도의 부펜데르 야다브 (Bhupender Yadav), 캐나다의 스티븐 길볼트 (Steven Guilbeault)를 포함한 고위 인사들과 기업과 시민 사회의 대표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도상국의 운동가들, 특히 아프리카의 운동가들은 이전에 있었던 기후 회담들에 참여하는 데에 있어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 작년 영국에서 열렸던 제 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에서 페루 출신의 한 운동가는 공항에서 국경 수비대에 의해 구금되었는데, 국경 수비대는 당사국총회 대표들이 당시 적용 되던 코로나 관련 규정에서 면제되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코로나로 인한 격리 의무로 인해 많은 개발도상국의 대표들은 당사국총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대폭 오른 11월의 호텔 가격으로 인해 저소득 국가 출신의 운동가들과 대표단이 올해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 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7)에서 제외될 우려도 있다. 

앙골라 출신의 기후 협상가인 기자 개스퍼 마틴스 (Giza Gaspar Martins)는 비싼 숙박 요금이 항상 아프리카의 기후 회담 참석을 제한하지만 최저 가격책정제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스웨덴 외무부의 답변을 덧붙이고 올루와토인(Oluwatoyin)의 집을 오요주 (Oyo)에서 오건주 (Ogun)로 수정하기 위해 업데이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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