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젊은 세대는 기성 세대에 비해 ‘필적할 수 없는’ 극단적인 기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AYESHA TANDON | 원본기사:
https://www.carbonbrief.org/todays-youth-will-face-unmatched-climate-extremes-compared-to-older-generations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20년에 태어난 사람들은 1960년에 태어난 사람들보다 일생 동안 2~7배 더 극심한 기후 환경을 직면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언스지에 발표된 이 논문은 흉작, 가뭄 및 폭염을 포함한 여섯 가지 극한 상황 범주를 분석한다. 지구 온난화가 섭씨 1.5도로 제한되더라도 젊은 세대는 평생 동안 “기성 세대에 비해 ‘필적할 수 없는’ 극단적인 기후 영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연구는 1960년에 태어난 사람들이 일생 동안 평균 4번의 폭염을 경험할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2020년에 태어난 아이는 만약 현재 파리협정에 따른 배출 공약이 충족된다면 30번, 온난화가 1.5도로 제한된다면 18번의 폭염을 직면할 것이다.

저자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아이들이 미래에 극한 상황에 노출이 “특히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은 또한 일반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저소득 국가의 젊은 세대가 고소득 국가의 어린이보다 극한 상황에 더 많이 노출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연구의 주저자는 영국의 데이터 기반 기후변화 언론사 카본브리프(Carbon Brief)에 오늘날의 젊은 세대가 “기존 세대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환경에 직면하게 될 전례 없는 삶”을 살 것이라고  전했하였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한 과학자는 이 연구가 수십만 학생들의 시위 동기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고 있고, 그들은 부모와 조부모의 생활 방식과 가스 배출의 결과를 대신 대가로 치르고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대 간 기후 정의(定義)

온난화 기후로 인해 극단적인 기상 이변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고, 이를 현재와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영향에 정면으로 직면하게 될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역사적 배출량에 대한 책임이 없다.

카본브리프의 분석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를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오늘날의 젊은 세대는 조부모가 평생 동안 배출한 것보다 8배 적은 CO2를 배출해야 한다.

젊은 세대가 배출에 가장 적은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기후 변화의 최악의 영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세대 간 기후 정의 운동의 초석이 되었으며 최근 청소년 기후 시위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 연구는 다양한 연령층과 국가의 사람들이 평생 얼마나 많은 극단적인 기상 이변 사건을 겪게 될 지 추정함으로써 세대 간 기후 정의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관점”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브뤼셀 자유 대학교(Vrije Universiteit Brussel)의 윔 티에리(Wim Thiery)교수가 이 연구의 주 저자다. 그는 카본브리프에 이 논문이 두 개의 별도 기간을 비교하는 대신 개인의 수명을 보고 극단적인 기상 이변에 대한 노출을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토대”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기후 과학계에서 우리는 현재와 미래 시나리오 또는 1.5도와 2도 세계의 두 가지 기간을 비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우리는 특정 순간에 태어나 특정 수명을 살 동안 극단적인 기후를 경험하는 사람의 관점을 고려합니다.

“우리의 방법은 한편으로는 극단적인 기상 이변 시뮬레이션 및 온난화 궤적, 다른 한편으로는 기대 수명 및 인구 밀도와 같은 인구 통계학적 데이터를 함께 고려하는 전례 없는 데이터 세트를 제공합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취리히 연방공대(ETH Zurich)의 강사인 에릭 피셔 박사(Dr Erich Fischer)는 카본브리프에 이것이 “극단적인 기상 및 기후에 대한 다양한 세대의 생애 노출을 엄격하게 정량화하는 우아한 프레임워크”라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궁극적으로, 이 연구는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부모와 조부모 세대의 생활 방식과 가스 배출의 결과를 그들이 대신 대가로 치르고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에 시위를 벌이게 된 동기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합니다.”


역사적으로 기후 영향 변화는 55세 이상 인구가 극단적인 기후에 노출되는 데 “거의 혹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저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향후 몇 년 및 수십 년 내에 영향을 받기 시작할” 젊은층에게는 다른 이야기일 것이라 언급한다.

예를 들어, 이 보고서는 섭씨 3도 온난화 시나리오에서 전 세계 평균으로 2020년에 6세가 되는 아이는 2배 더 많은 산불과 열대성 폭풍우, 3배 더 많은 홍수, 4배 더 많은 흉작, 5배 더 많은 가뭄, 또 산업화 이전의 기후에 살았던 6세 아이보다 일생 동안 36배 더 많은 폭염을 겪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기존 세대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 직면하여 “전례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티에리 교수는 밝혔다.

최근 카본브리프에 극단적 기후와 관련해 레딩 대학교 박사 후보생 클로이 브리메콤베(Chloe Brimicombe)는 “이 연구에 따르면 나는 평균적으로 부모님보다 3배 더 많은 극단적 이변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기고하였다.


‘안타까운 메시지’

아래 지도는 폭염, 산불, 홍수, 흉작, 가뭄 및 열대성 폭풍우에 대한 국가 수준의 노출을 보여준다. 2020년에 60세가 된 사람과 2020년에 태어난 아이간 이러한 극한 상황에 대한 생애 노출을 비교한다. 이는 파리 협정(“온실가스 감축목표”로 알려짐,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이하 NDC)에 따른 기후 서약과 1.5도 온난화 경로가 이루어진 미래 시나리오를 나타낸다.가 충족되고 1.5C 온난화 경로가 나타납니다. (NDC 시나리오는 지구 온난화 약 2.5C도와 일치하는 2020년까지 업데이트된 서약을 사용한다.)

주황색과 빨간색 음영은 2020년에 태어난 신생아가 극한 기후에 더 많이 노출될 것임을 나타내고 파란색은 덜 노출될 것임을 나타낸다. 폭염 지도의 축척은 다른 기후 이변의 축척과 다르다.

같은 나라에서 태어난 1960년생과 2020년생간의 극단적인 기후에 대한 생애 노출 비교

현재 NDC가 충족된 세계와 1.5도 온난화의 세계에서의 극단적 기상 현상의 곱셈 계수. 진한 빨간색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5배 이상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 진한 파란색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5배 이상 덜 일어날 것임을 나타낸다. 폭염의 경우 축척이 10배이다. Thiery et al(2021)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카본브리프용 조 굿맨(Joe Goodman)의 상호작용 지도.

이 지도는 위험에 대한 노출 증가 중 폭염이 가장 지배적임을 보여준다.브리미콤베(Brimicombe)는 해당 연구에 따르면 폭염이 “일생동안의 노출이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증가하는 유일한 자연 위험”이라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아이들은 극심한 더위에 취약한 집단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서 다루어 지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입원자 수가 증가하고 종종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영아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1960년에 태어난 사람들은 지구가 지속적으로 얼마나 빠르게 따뜻해졌는지에 상관없이 평균적으로 4번의 폭염을 겪을 것이라고 한다. 한편, 2020년에 태어난 사람들은 NDC 공약에 따른 경우 평균 30번의 폭염, 2도 온난화 시나리오에서 22번의 폭염, 1.5도 온난화에서 18번의 폭염을 겪게 될 것이다.

티에리 교수는 카본브리프에  “이는 안타까운 메세지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직면하게 될 극단적 기후 환경에 대한 노출을 완전히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 이 논문은 연구 결과가 “보수적”인 6가지 이유를 나열하였다. 예를 들어, 연구 결과는 빈도나 강도가 아닌 사건 발생수의 변동만 포착한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또는 연속적으로 두 가지 이상의 극단적 이변이 발생하는 복합적 극단의 더 큰 영향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CIMA 연구 재단의 연구원인 로렌조 알피에리 박사(Dr Lorenzo Alfieri)는 이 논문은 “기후 변화의 결과와 관성을 엄중하게 상기시켜 준다”라고 카본브리프에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 연구]는 기후 영향에 대한 주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다루며 미래에 살기에 적합한 행성을 호소하는 새로운 세대의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정량적 추정치를 제공합니다.”


빈부격차

극한 상황에 대한 노출은 전 세계를 걸쳐 다양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이 연구는 2020년에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산업화 이전 기후에서 같은 나라에 살았던 아이들보다 5.9배 더 많은 극한 상황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한다. 이는 2020년 지구의 “타지역”에서 태어난 어린이의 평균 3.7~5.3배 더 많은 극한 상황 노출과 비교된다.

피셔 박사는 이 발견의 아이러니를 지적한다.

“노출의 가장 큰 증가는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배출량에 가장 적게 기여한 국가들은 그 결과에 가장 취약하며 적응 비용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자선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은 이 연구 결과에 초점을 맞춘 <기후 위기속에 태어나다: 우리 자녀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당장 행동해야 하는 이유>라는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보고서의 개요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의 아이들은 기후 위기의 가장 위험한 영향을 짊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만들지 않은 문제를 물려받았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보고서는 지구를 7개 지역으로 나누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2020년에 태어난 아이들은 1960년 같은 지역에서 태어난 사람들에 비해 가뭄, 흉작 및 홍수에 대한 노출이 가장 크게 증가할 것이라 밝혔다.

본 연구에 따르면 2020년에 태어난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아이들은 온난화를 1.5도로 제한함으로써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으며 온난화가 NDC 배출 경로에서 1.5도 경로로 감소하면 극한 상황에 대한 노출이 5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불평등을 강조하기 위해 티에리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세상을 네 가지 소득 계층(상, 중상, 중하, 하)으로 나누었다. 아래 지도는 4개의 소득 계층을 보여주며, 어두운 색은 더 부유한 국가를 나타낸다. 아래 도표는 현재 배출 공약에 따라 다양한 소득 수준의 다양한 연령 그룹이 경험하는 극단적인 기후 상황에 대한 노출 변동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들은 상, 중상, 중하 및 하 4가지 소득 계층으로 나뉜다. 하단 – 현재 배출 공약에 따른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의 극단적인 기후 상황에 대한 노출 추이. 출처: Thiery et al(2021).

이 연구는 2020년에 저소득 국가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일생동안 누적된 노출의 가장 큰 증가”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또한 이전 세대에 비해 극단적인 기후에 대한 노출의 가장 큰 증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티에리 교수는 저소득 국가에서 극한 상황에 대한 노출 증가가 두 가지 요인에 의해 악화된다고  카본브리프에 전했다. 첫째, 저소득 국가의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이미 어려운 상황에 살고” 있으며 “고소득 국가의 아이와 같이 악화되는 기후 영향에 적응할 재정적 수단이 없다.”

둘째, 지난 수십 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현재 저소득 국가에서 태어나고 있다. “1960년에 태어났다면 고소득 국가에서 태어날 확률이 거의 25%입니다. 오늘 태어난다면 10%에 가깝습니다.”라고 티에리 교수는 말한다.

알피에리 박사는 카본브리프에 극한 기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상대적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적응 조치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 밝혔다.


“젊은 세대는 더 이상 기후 완화에만 의존할 수 없습니다. 극단적 기후에 대한 적응은 미래 재난의 증가하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필연적인 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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