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우리가 거의 고친 환경 재앙

Helen Briggs | 원본기사:https://www.bbc.com/news/science-environment-58874831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기후 변화와 같은 복잡한 문제에 대한 간단한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에 전 세계가 함께 환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를 들어 산성비나 오존층의 구멍을 어떻게 처리하였을까? 그리고 여기에 지구 온난화라는 더 큰 문제를 다루기 위한 교훈이 있을까?

1970, 80, 90년대: 산성비

때는 바야흐로 1980년대, 스칸디나비아 전역의 강에서 물고기가 사라지고 있었다. 숲의 일부 나무들의 잎사귀는 모두 벗겨졌으며, 북미의 일부 호수는 생명체를 찾아볼 수 없어 물이 섬뜩한 반투명 파란색으로 변하였다.


원인: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 구름은 공중에서 장거리를 이동하여 산성비의 형태로 지구로 다시 떨어진다.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황산과 질산이 산성비로 떨어졌다 |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산성비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스웨덴 과학자 페링거 그렌펠트(Peringe Grennfelt)는 “80년대의 본질적인 메시지는 이것이 역사상 가장 큰 환경 문제라는 것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뉴스 헤드라인에서 산성비의 위협에 대한 경고는 매우 흔한 일이었다. 수년 동안 난독화, 부인 및 외교적 대립이 있었지만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의심의 여지 없이 정립 되자 조치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기세를 얻었다. 그것은 비를 산성화시키는 화석 연료 연소로 인한 오염 물질을 억제하는 국제 협약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청정 대기법(Clean Air Act) 수정안은 배출총량거래 시스템의 발전을 야기하였으며 기업들에게 유황 및 질소 배출량을 줄여 초과 허용량을 거래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였다. 배출량이 극적으로 떨어질 때까지 한도는 매년 낮추어졌다.

 

제목: 1980년대 이후 감소하는 이산화황 배출량
부제: 이산화황 배출량 (단위: 백만톤)
내용: 유럽 및 북미의 새로운 규정으로 인한 하락
출처: Our World in Data (OECD, Klimont et al. (2013))

그래서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 산성비는 현재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대부분 과거의 일로 치부되지만 타지역,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1980년대의 젊은 연구원인 캐나다 과학자 존 스몰(John Smol)은 산성비가 여러 면에서 “성공 사례”였으며 여러 국가들이 함께 모여 국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공해에 가격을 매기지 않으면 사람들이 결국 환경을 오염시킬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만은 확실히 배웠습니다.”라고 그는 말하였다.


1980년대: 오존홀

1985년에 또 다시 다가오는 환경 문제에 대한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영국남극조사소(British Antarctic Survey, BAS)의 과학자들은 남극 위의 오존층에 있는 거대하고 팽창하고 있는 구멍에 대해 세계에 경고하였다. 이는 당대에 에어로졸 및 냉매로 사용되었던, CFC로 더 잘 알려진 온실 가스 염화 플루오린화 탄소에 의해 발생했다.

BAS의 극지 과학자 안나 존스(Anna Jones)는 유해한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가스층이 극적으로 얇아지는 것을 언급하면서 “갑자기 ‘쿵’하고 정말 빨리 떨어집니다.”라고 전했다.

  • 과학자들은 CFC 금지가 지구 온난화를 감소시켰다고 말한다.
  • CFC 손상에서 ‘구원’된 오존층
  • ‘오존홀 경계 여전히 필요’

남극의 오존은 1970년대 이후 감소하고 있었지만, 이제 그 구멍이 남극 대륙 전체를 덮었다는 소식은 전 세계적에 경종을 울렸다. 1987년에 세계 지도자들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환경 조약 중 하나로 칭송받는 획기적인 몬트리올 의정서(Montreal Protocol)에 서명했다.

오존층 파괴 화학물질은 단계적으로 폐지되었으며 업계는 친환경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CFC가 없는” 에어로졸 캔으로 전환했다. 존스 박사는 “전 세계적인 문제였지만 산업, 과학자 및 정책 입안자들이 함께 협력했다”고 말했다.


제목: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남극 상공의 오존홀
부제: 5년마다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위성 이미지와 매년 평방 킬로미터 단위로 기록되는 가장 큰 오존홀 면적


“그들은 신속하게 행동했습니다. 그들은 해당 의정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 행동했습니다. 이는 작업을 작동시키는 방법에 대한 매우 중요한 본이 됩니다.”

그러나 몬트리올 의정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차질이 있었다. 오존층 파괴 화학물질의 대안으로 개발된 수소불화탄소(HFC)가 강력한 온실 가스라는 사실이 후에 밝혀졌다.

그리고 발생지가 중국으로 추정되는 CFC 배출량의 알 수 없는 급등이 있었다. 이 둘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조치가 이어졌다. 그리고 오존홀이 “복구의 과정”에 있는 동안 오존층 파괴 화학물질은 대기 중에 오랫동안 남아 있기 때문에 복구는 매우 길고 느린 과정이 된

다.

1920년대 ~ 2020년대: 유연 휘발유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유연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했다. 기업이 휘발유를 보다 효율적으로 연소할 수 있도록 납 첨가제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유연 휘발유로 인해 납 입자가 차량 배기 가스로 방출되어 사람들이 들이마실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심장마비, 뇌졸중, 어린이의 정신 발달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하였다.


과학자, 규제 당국 및 업계 간의 오랜 싸움 끝에 건강 위험에 대한 합의가 나타났고 부유한 국가들은 1980년대부터 유연 휘발유를 금지했다.

  • 유연 휘발유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근절되었다고 유엔은 말한다.
  • 왜 우리는 유연 휘발유를 그렇게 오랫동안 사용했을까?

그러나 무연 휘발유보다 생산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에서의유연 휘발유의 사용은 지속되었다. 유엔 환경 계획(UNEP) 산하의 NGO, 산업 단체 및 정부의 오랜 캠페인 끝에 불과 몇 달 전에야 유연 휘발유의 마지막 한 방울이 자동차 탱크에 주입되었다.

그리고 세계는 공식적으로 납 연료를 근절했지만 납 오염은 환경에 먼지와 토양으로 남아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제목: 많은 국가들은 2000년대 초반까지도 여전히 유연 휘발유를 사용하고 있었다.

부제: 아직도 사용중인 유연 휘발유 (2002년 / 2012년)
출처: UNEP

기후 변화에 대한 교훈?

기후 변화가 뉴스 의제를 지배하면서 오늘날 우리는 오존홀과 같은 일들에 대해 거의 듣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과거의 위기들과 기후 변화라는 기념비적인 위기 사이에는 유사점이 존재한다.

오랫동안 산성비는 국제 분쟁의 원인이었으며 일부에서는 그 존재 자체를 부인하였으며 화석 연료업계는 환경 운동가들에 맞서 싸웠다.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같지 않은가??


스몰 교수는 산성비에 대한 논쟁과 토론은 기후 변화의 보다 복잡한 문제에 대한 훈련이었다라고 밝히며 “제가 배운 첫 번째 교훈은 다른 과학자뿐만 아니라 정책 입안자 및 일반 대중에게도 연구 결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라고 그는 전했다.

“만일 정보 공백이 있으면 기득권층이 즉시 그 공백을 채울 것입니다.”

스몰 교수는 오늘날 소셜 미디어의 성장과 잘못된 정보의 확산으로 상황이 훨씬 더 복잡하다고 말한다.

인간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였던 유연 휘발유 시대는 끝이 났다. 이미지 출처 | GETTY IMAGES


UNEP의 지속 가능한 차량 부문 책임자인 롭 드 용(Rob de Jong)은 납 연료를 제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핵심 교훈은 조화로운 접근 방식의 가치라고 말하며 “유연 휘발유 캠페인은 대중의 인식 개선과 사회적 및 지역 사회 활동, 또 이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집중하는 데에 많이 투자하였습니다.”


그리고 오존층 파괴 화학물질을 줄이기 위해 국제 사회가 취했던 조치는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협력을 작은 규모로 보여준다.

“기후 변화 문제는 오존 문제보다 해결하기가 훨씬 더 복잡합니다. CFC에 대한 대안이 있었던 것과 달리 화석 연료에 대한 즉각적인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존스 박사는 밝혔다. “하지만 그것이 무언가 행동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아닙니다. 이 문제는 너무 중요하고 너무 거대하기에 해결해야만 합니다.

“과거 산업계와 정부가 뭉쳤을 때 그들은 세계적으로 위협적인 환경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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