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8일 | 글쓴이: Marcus Lu | 그래픽/디자인:Sam Parker | 원본 기사: https://www.visualcapitalist.com/putting-ev-valuations-into-perspective/
전기 자동차 시가 총액을 객관적으로 보기
탄소감축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은 사람들로 하여금 순수 전기차 제조사에 대해 열광하게 만들었다. 테슬라가 이 중 가장 앞서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많은 신생 경쟁 제조사들에도 몰리고 있다.
예를 들어, 2019년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부펀드는 13억 달러를 루시드 모터스에 투자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아마존은 약 38억 달러에 해당하는 리비안의 지분 20%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차의 시장가치가 얼마나 급증하고 있는지 보기 위해, 우리는 10개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과거 시장 자본 총액 (시가 총액)을 시각화했다.
전통 자동차 vs 순수 전기차
전통 자동차 그룹은 상위 5개의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를 포함하며, 순수 전기차 그룹은 미국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시장가치 상위 5개의 순수 전기 자동차 제조사를 포함하고 있다.
다음 표는 여러 시점을 기준으로 이 회사들의 시가 총액을 보여주고 있다. 샤오펑과 니오는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었지만, 현재 미국에 차를 판매하고 있지는 않다.
2021년 말, 테슬라와 다른 4개의 전기차 경쟁사들의 시가 총액은 합쳐서 1조 3천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통 자동차 그룹의 시가 총액인 6350억 달러의 2배 이상이었다. 그때 이후 전기차의 시장 가치는 다소 떨어졌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상당히 큰 차이로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자동차 제조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1년 미국 내 판매량
미국 판매량을 비교하는 것은 이 회사들의 상대적인 규모에 대해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샤오펑과 니오는 미국에서 차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라. 대신 아래 표에는 이 회사들의 내수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사용되었다.
인상깊게도, 테슬라는 미국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를 앞지르며 미국 최고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가 되었다.
앞으로 가야할 먼 길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리비안과 루시드는 생산 및 판매를 빠르게 늘릴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이는 큰 주가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투자자들은 이 두 회사가 테슬라의 머스크(Musk)가 생산 지옥이라고 말하기도 했던 비슷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미 리비안은 자사의 첫 SUV 출고를 미뤘으며, 루시드의 고객들은 차의 마감 상태 문제로 인한 출고 지연에 대해 통지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신생 제조사들은 큰 목표를 세우고 있다. 리비안은 2030년까지 매년 전기 자동차 백 만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루시드는 좀 더 신중하게 2023년에 4만 9천 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다.
방어 태세를 취하고 있는 테슬라
테슬라는 여전히 전기차 분야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선두주자이지만, 경쟁은 빠르게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으로,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새로운 모델들이 한꺼번에 출시되고 있다. 그 중 폭스바겐이 가장 큰 위협을 가하고 있는데, 폭스바겐은 2021년 전 세계에 45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96%가량은 2020년에 판매됨). 참고로, 테슬라의 2021년 전 세계 판매량은 93만 6천대였다.
다른 한편으로,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의 맹습으로부터도 자사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방어해야만 한다. 중국 제조사들에는 샤오펑과 니오가 있는데, 이 회사들은 비슷한 점이 있어 보인다. 두 회사 모두 2014년에 창립되었고, 2021년에 10만 대에 가까운 전기차를 판매하였으며, 둘 모두 최근 유럽 시장에 진출하였다. 이 두 회사의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 또한 임박해 보인다.
자동차 산업 전체가 배터리로 구동되는 자동차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면서, 과연 시장에서 테슬라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
